어떻게 창업하셨습니까?
어떻게 창업하셨습니까?
자영업자 600만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조직에 들어가서 일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노하우로 크고 작은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장기 불황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은 졸업은 물론이고 사회에 나가기 전부터 창업을 준비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창업에서 실패하는 이들도 비례하고 있다는 소식도 종종 들려오고 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서도 실패할 수 있는 창업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소홀한 부분이 있으면 분명 결과적으로 드러나기 마련일 것이다. 서울대학교 학생벤처네트워크가 쓴 이 책 [어떻게 창업하셨습니까?]는창업에서 실패하지 않도록 이 시대 가장 성공한 창업가들을 선정해서 창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창업가들은 실제로 내가 이용하는 다음, 카카오톡, 예스24 등등 기업들의 대표들이었다. 서울대학교 학생벤처네트워크 측은 불필요한 부분들은 처음부터 뛰어넘고 이들에게 창업 성공에 대한 비결들을 집중적으로 묻고 있다. IT 업계의 성공 신화라고도 할 수 있는 엔씨소프트 송재경 설립자와 다음커뮤니테이션의 이택경 설립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들의 성공 과정이 우리나라 벤처 기업의 역사와 얼마나 잘 맞물려 돌아갔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들과 비슷한 시기에 IT 분야에 뛰어든 수많은 벤처 창업가들도 있었지만, 이 두 사람이 특별한 이유는 여전히 많은 유저들에게 꾸준히 사랑과 관심을 받는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앞으로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목표로 삼아야 하는 부분이라고도 생각한다. 만성 적자 기업이었던 YES24를 어떻게 흑자로 전환했나? “목표라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처음엔 제가 인터넷 비즈니스를 거의 몰랐어요. .......................................................(중 략)............................................................. 그래서 일단 믿고 일하기로 했어요. 나는 그저 잘 몰라도 자꾸 듣고, 또 듣고 물어보고 했어요. 그때 팀장들 여섯 명이 있었는데, 그중 한 사람만 나보다 늦게 들어왔고 나머지는 다 나보다 일찍 들어온 사람이죠. 그만큼 올드 멤버들이 자리를 차고 앉아 있었어요. 좋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니까 잘될 수 있었다고 봅니다 - p.301~2 처음에는 이들의 성공적인 부분만 너무 부각시키는 것은 아닐가 우려를 했었지만, 책을 다 읽어보니 이들 또한 다른 창업가들처럼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그 순간마다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슬기롭게 넘어가거나 해결하는 길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이 설립한 기업의 이름이 아직도 대중들에게 각인되어 있는 것은 아닐가? 다른 창업 관련 책들과 다르게 직접 우리나라 대표 창업가들을 찾아가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낸 이 책의 구성 방식이 매우 흥미로웠으며, 이론적인 이야기에 질린 독자들에게 이 책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성공 창업가 8인을 인터뷰하다
기업의 ‘성공’이 아닌 ‘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좌절은 했으나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믿었던,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응축된 인생에 관한 이야기다. 벤처기업 히스토리를 담았으나 유명 창업인의 무용담에서 끝나지는 않는다. 온몸으로 부딪히며 깨달은 경영 노하우는 때로 너무 솔직해서 친근함마저 느껴질 정도다. 서울대학교 학생벤처네트워크 청년들은 최근 25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벤처기업 창업인 8명을 찾아가, 직접 창업의 답을 구하고자 했다.
인터뷰이에 대한 확실한 사전조사를 통한 막힘없는 질문은 기업의 역사를 꿰뚫고 개인의 인생사를 관통한다. 어린 시절의 관심사부터 창업 초기의 어려움, 남다른 경쟁력의 원천과 경영철학까지, 대화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순수한 호기심과 송곳 같은 돌직구를 오가는 다양한 질문의 스펙트럼은 인터뷰이의 인간적인 면모와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날선 통찰을 폭넓게 이끌어낸다.
* 시작하는 글
_ 풍부한 배경자료가 수록된 창업가 인터뷰 책
1. 새로운 시대를 쟁취한 준비된 퍼스트 무버
이택경, 다음커뮤니케이션 _ 인터넷 시대의 시작
중학교 소년과 컴퓨터의 만남
인터넷 시대의 시작: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설립
한메일의 도약과 10년간의 여정
다음(DAUM)에서의 엑시트
벤처 생태계를 위한 새로운 도전
: 인큐베이팅 회사 프라이머
송재경, 엔씨소프트 | 엑스엘게임즈_ 한국 온라인 게임의 시작
특별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
컴퓨터공학과 입학: 본격적인 프로그래머의 길
한국 온라인 게임의 시작 1
: 머드게임 ‘쥬라기 공원’ 개발
한국 온라인 게임의 시작 2
: 넥슨에서의 ‘바람의 나라’ 개발
한국 온라인 게임의 시작 3
: 엔씨소프트에서의 ‘리니지’ 개발
끝나지 않은 도전: 엑스엘게임즈
2. 전문성에서 시작된 패러다임의 전환
권도균, 이니시스 | 이니텍 _ 나만의 영역을 개척하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전산학 전공
전문성의 시작: 데이콤에서의 9년간의 직장생활
전문성을 기반으로 창업하다: 이니텍 설립
전문성을 확장하다: 전자 결제 회사 이니시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
: 인큐베이팅 회사 프라이머 설립
손주은, 메가스터디 _ 큰 비즈니스는 철학에서 나온다
3수 후 대학 입학
: 아름답지만 안타까움이 남는 대학 시절
대중강의를 시작하다: ‘손사탐’의 탄생
사교육의 지역적 한계를 고민하다: 메가스터디 창업
메가스터디의 성공 1: 스타 강사에서 경영자로
메가스터디의 성공 2: 핵심역량과 위기 관리
3. 멈추지 않는 기업가정신
장병규, 네오위즈 | 블루홀스튜디오 | 첫눈 _ 세이클럽에서 테라까지
대구과학고등학교, 그리고 카이스트
카이스트 대학원 시절 네오위즈 창업
‘푸시’에서 ‘원클릭’으로
: 인터넷 자동 접속 프로그램의 개발
우연히 시작된 세이클럽
네오위즈와의 이별, 그리고 첫눈의 시작
블루홀스튜디오의 설립
엔젤투자자로의 변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의 설립
김동녕, 한세실업 | YES24 _ 내 실력보다 한 걸음 천천히
사업가 큰아버지 밑에서의 어린 시절
첫 번째 도전: MBA 졸업 후 한세통상 설립
두 번째 도전: 3년간의 와신상담 후 한세실업 설립
한세실업의 성공
: 미국인 3명 중 1명은 한세실업의 옷을 입는다
한세실업의 새로운 도전: 인터넷서점 YES24 인수
4. 후발주자의 역전
김범수, 한게임(NHN) | 카카오 _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 1
: 학교가 끝나면 빈방으로
대학 입학과 PC통신의 충격
삼성SDS 퇴사와 한게임 창업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 2: 네이버와의 합병
벤처 생태계의 조성을 꿈꾼다:케이큐브벤처스의 설립
김화수, 잡코리아 _ 기회를 놓치지 않은 후발주자
첫 번째 점(dot), 프로그래밍 언어 베이직
두 번째 점(dot), 인터넷 정보검색 업체 취업
점들을 연결하다: 칼스텍 설립
집중과 선택: 잡코리아의 탄생
잡코리아의 매각과 끝나지 않은 도전
메가스터디의 성공 2: 핵심역량과 위기 관리
* 마치는 글
_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제품을 만들고, 자신을 믿으세요